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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여군 장교, 성추행·가혹행위로 자살”

손인춘 의원, 자살 여군 대위의 유서내용 공개
여장교 상관 소령 “하루밤만 자면 해결 되는데...”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3-10-24 08:54 송고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회의가 정회된 후 참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10.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부대에서 자살한 여군 장교 오모(28) 대위가 상관의 성관계 요구와 가혹행위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오 대위의 유족들이 전달한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서에는 ‘오 대위의 상관인 노모 소령이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고,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노 소령은 오 대위를 10여개월 동안 야간 근무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 대위의 유가족은 “노 소령은 오 대위에게 ‘하루밤만 자면 모든게 해결된다’면서 언어폭력과 성추행을 일 삼았다”며 “야간 근무를 매일 시키면서 야근근무에 대한 보고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를 던지곤 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이 같은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게 확인돼 노 소령을 모욕과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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