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나프타 시장의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 망갈로르 정유화학사(MRPL)는 21일 카자흐스탄의 마루베니사에 12월 선적분을 톤당 26달러의 프리미엄을 붙여, 총 3만5000톤 매각했다.이는 MRPL의 지난달 평균 매각시 붙은 프리미엄 액수의 21%를 넘는 수치이다.
무역 관계자들은 높은 프리미엄의 이유로 향후 나프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꼽는다.
실제로 아시아 최대의 나프타 수입기업인 대만 포르모사와 한국 GS칼텍스 역시 다시 수입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기업이 한달 동안 필요로 하는 나프타 분량은 45만톤에 이른다. 나프타는 페트병과 합성섬유 등의 재료인 파라자일렌(PX)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석유화학 성분이다.
지난 9월 중순경 PX 공급과잉 소식에 GS칼텍스는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페트병과 폴리에스테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이달 중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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