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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정우택 "4대강사업 후 홍수피해액 증가"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10-14 09:06 송고
4대강 사업중단광주전남행동과 4대강사업국민검증단은 27일 전남 나주 승촌보하류에서 오병윤 민주통합당의원과 함께 영산강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2013.8.2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홍수예방효과를 강조했지만 4대강 사업 이후 홍수피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국토교통부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직접적 대상지인 금강, 영산강, 낙동강권 수변의 2012년도 홍수피해액이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산강은 2011년 49억원의 홍수피해를 입었지만 2012년에는 16배에 달하는 828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낙동강은 2011년 869억원에서 지난해 2362억원으로 피해액이 늘었다.

금강 역시 2011년 350억원에서 두배가 넘는 73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매년 각 권역에서 측정된 6~8월 강수량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낙동강 권역은 2011년과 2012년의 강수량이 각각 802mm, 846mm로 별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금액이 늘었고 금강의 경우 2011년(1145mm)에 비해 2012년(897mm)강수량이 더 줄었음에도 피해가 증가했다.

영산강도 2011년 790mm에서 2012년 670mm로 강수량이 줄었다.

정 최고위원은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기간 동안 4대강 본류 지점의 수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4대강 사업으로 홍수피해가 저감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집계된 피해는 4대강 사업 이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이라며 "본류와 지류의 피해를 정확히 측정해 피해가 증가한 원인을 명백히 밝혀내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시급히 정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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