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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 케리·헤이글, 야스쿠니 아닌 치도리가후치 묘원 헌화

아베 "야스쿠니= 알링턴' 비유 발언 배척 "깊은 뜻"?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3-10-03 06:55 송고 | 2013-10-03 08:24 최종수정
© News1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3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1km 떨어진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치도리가후치 묘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케리 장관과 헤이글 장관은 이 곳에서 헌화한 외국 정부 인사 가운데 가장 최고위급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사람의 방문이 일본 초청에 의한 것이 아닌 미국측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미 정부 관리는 케리 장관과 헤이글 장관의 묘원 방문에 대해 "일본 국방 장관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은 '무명용사의 묘'로 태평양 전쟁(2차 세계대전) 이후 수집된 유골 가운데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유골이 안치돼 있다.
이 묘원은 주변국의 분노를 자아내는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만한 대안 시설로 일본 현지에서 평가받고 있다.

케리 장관과 헤이글 장관이 야스쿠니 신사가 아닌 치도리가후치 묘원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알링턴 국립묘지에 비유한 것과 대조된다.

아베 총리는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비유에 대해 침략전쟁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미국 현지 언론도 비난한 바 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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