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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국 국경 건너는 아동들 따뜻한 보살핌 필요"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7-16 02:27 송고
© AFP=News1

미국이 불법 입국 아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경을 건너는 수만 명의 아동들이 "환영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타임 인터넷판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열린 바티칸 회의에서 미국으로 홀로 밀입국하는 아동들에 대해 관심을 요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이 발표됐다.

교황은 "이주를 강요당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떨어지거나 종종 목숨을 잃기도 한다”며 “그들은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로 국경을 건너는 중남미국 출신 아동들은 현재 미국에서 성적학대, 기아, 노동 착취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민자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제노포비아의 대상”이라며 “이민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의 특성이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월경 아동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을 요청한 교황은 "국제 사회가 이민자들을 상대로 밀입국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미 국경을 건너 온 중남미 출신 아동수는 5만7000여명에 이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불법 이민 아동 유입을 막기 위해 의회에 긴급 자금 37억달러(약3조7000억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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