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에버랜드 상장후 이재용 삼성電 부회장 지분가치 2조 넘을 듯

1996년 에버랜드 지분 주당 7700원에 인수...지분 25.1% 최대주주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6-03 02:13 송고 | 2014-06-03 05:18 최종수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상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통해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조만간 주관 증권사를 선정하고 공모일정을 확정짓게 된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가 장외에서 거래된 공식 가격은 182만~200만원 선이다. 부동산 가치나 보유 자산 가치 등을 감안하면 최고 주당 1600만원을 호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2만7390주를 갖고 있으면서 지분 25.1%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려놨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1주를 200만원으로 놓고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조2548억원에 달한다. 삼성에버랜드 주가를 1300만~1600만원으로 가정하면 이 부회장의 에버랜드지분 가치는 8조~10조원에 달한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은 지난 1996년 12월 삼성계열사들이 실권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이 기초가 됐다. 이 부회장은 당시 주당 7700원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을 인수했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으로 사실상 주식이다. 당시 지분 매입 금액은 48억원 수준이다.

이 부회장은 48억원을 들여 18년만에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수익률로 따지면 260배에 달한다. 삼성에버랜드 주식이 상장 후 추가 상승할 경우 시세 차익은 더 커진다. 일각에서 제기한 에버랜드 주가 1300만원~1600만원를 적용할 경우 수익률은 1600~2000배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서 상장을 발표한 삼성SDS 지분과 관련해 100배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25%(8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의 장외 주가는 약 20만원선에 거래되며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가치는 1조283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부회장은 1996년 삼성SDS가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실권한 주식 177만3000주를 인수하면서 삼성SDS 지분을 확보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44억3500만원을 투자해 실권주를 사들였다.

1999년 2월엔 주당 행사가격 7150원에 삼성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삼성SDS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해 지분율을 높였다. 이 부회장은 당시 47억원을 들여 BW 20.4%를 매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SDS와 합병한 삼성SNS에 대한 투자금액은 약 15억원 수준이다.

이 부회장은 약 106억원을 투자해 삼성SDS 지분 11%를 확보했고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16년만에 120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xpert@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