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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행정국장에 엄우종씨…한국인 최초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6-01 08:05 송고
엄우종 ADB 행정국장 © News1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엄우종 부국장(50·사진)이 핵심 부서인 행정국(office of the secretary) 국장으로 발탁됐다고 1일 밝혔다.

ADB 행정국장은 국장 중 최선임으로 총재와 부총재, 사무총장 다음의 고위직이다. ADB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기재부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ADB 행정국장에 임명된 사례"라며 "공채 출신 ADB 국장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엄 국장은 1964년생으로 필리핀 마닐라 국제학교와 보스턴 칼리지 컴퓨터공학, 뉴욕대 비즈니스스쿨 MBA를 졸업한 뒤 1993년 ADB에 입사했다.

이후 지역지속개발국(RSDD) 과장과 부국장 등을 거쳤다. 교통·에너지·인프라 및 사회개발·지식공유 활성화·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서 ADB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엄 국장은 29세에 가장 낮은 직급에서 시작해 21년만에 최고 직급으로 고속 승진해 현재 ADB 최연소 국장에 올랐다. 공채출신 국장도 엄 국장이 처음이다.

엄 국장은 조직 내에서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추고 있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많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창용 국제금융기구(IMF)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소재향 세계은행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 국장에 이어 ADB에서도 한국인이 고위직에 임명됐다"며 "국제기구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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