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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중국해서 먼저 문제 일으키지 않겠다"

"주변국 도발에는 필요에 따라 대응"

(상하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5-31 08:54 송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AFP=News1 최종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먼저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3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 중인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하고 "절대 먼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관계 당사국들의 도발에는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라자크 총리와의 만남에서 "남중국해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우리의 주의가 필요한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에서는 이달 초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도서에 석유시추 장비를 투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분쟁도서에 대한 중국의 석유시추 장비 투입 결정 이후 중국과 베트남 선박이 남중국해에서 잇따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반(反)중시위가 연일 이어졌다.
시 주석은 라자크 총리에게 중국과 말레이시아 간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고 해양 협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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