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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佛상원의장 접견…협력 증진 등 논의

벨 의장 "세월호 사고 애통…한국민과 슬픔 함께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4-24 07:59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방한 중인 장피에르 벨 프랑스 상원의회 의장을 접견하고, 한·프랑스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대북(對北)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벨 의장을 만나 벨 의장이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첫 번째 프랑스 고위 인사인데다, 특히 프랑스 최초의 한국계 상원 의원인 장뱅상 플라세 의원과 함께 방한한데 대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선 정부 간 교류는 물론,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벨 의장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벨 의장은 강창희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22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벨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비극적인 사고로 한국이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음을 잘 안다"며 "프랑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벨 의장은 "프랑스 국민은 (이번 사고로)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희생된데 대해 애통한 마음을 갖고 한국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의 위로 말씀과 함께 프랑스 정부가 성명을 통해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와 감사하다"며 "프랑스와 국제사회의 진심어린 위로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이 제4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 등을 지적했으며, 이에 벨 의장도 "북한 문제에 대해선 국제사회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징후에 대해 프랑스는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 의장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런 구상이 남북한 간은 물론, 국민 간의 갈등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구상을 통해 남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과 벨 의장은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외교·안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다차원적인 협력 증진에 나서는 한편, '2015~16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 등을 계기로 호혜적 실질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는 점 등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 간의 한·불 정상회담 당시 협의한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사업이 양국의 문화·교육 분야 교류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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