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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항해사·조타수 서로 책임 떠넘기기?

[세월호침몰] 합수부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듯"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2014-04-21 03:57 송고 | 2014-04-21 04:09 최종수정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조타실 근무였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구속)씨와 조타수 조모(55·구속)씨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진술을 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박씨와 조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 '변침'(變針·배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 배경에 대해 엇갈리는 진술을 하고 있다.
박씨와 조씨는 변침을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어떤 이유로 '무리한' 변침을 하게 됐는지는 각자 자신들의 입장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합수부는 설명했다.

박씨는 최근까지 변침 배경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박씨는 계속되는 합수부 조사에 결국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와 조씨의 엇갈린 진술은 각각 항해사와 조타수로서 주어진 역할만 했을 뿐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합수부는 이들의 진술과 다른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왜 무리한 변침이 이뤄졌는지 가려낼 계획이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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