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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JTBC 손석희, 부적절 질문 직접 사과

16일 'JTBC 뉴스9' 오프닝서 사과 전달 예정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4-16 09:48 송고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과 해군, 민간선박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군함정 13척과 항공기 18대 등을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 수중수색 및 선내 수색 잠수요원 160여명을 동원했다. 사고현장 수심은 3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4.4.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 앵커가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보도 중 사고 당사자와 인터뷰한 자사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에 직접 사과한다.
JTBC는 "손 앵커가 16일 방송되는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사과의 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는 이날 오후 2시쯤 뉴스 특보를 통해 전남 진도 해상에서 459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보도 중 박진규 앵커는 침몰 사고 생존자인 안산 단원고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앵커는 학생에게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등을 비롯해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답변하던 학생이 울음을 터뜨려 인터뷰는 마무리되지 못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박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을 향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며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데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JTBC는 이날 오후 4시와 5시30분 뉴스 속보에서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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