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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시간제 일자리 확대 "알바천국 만드나?"

(서울=뉴스1) 최윤진 인턴기자 | 2013-11-13 08:18 송고 | 2013-11-13 08:30 최종수정
삼성 시간제일자리 모집 포스터.© News1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일부 누리꾼들은 '결국 새로운 형태의 알바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정도 근무하는 형태의 일자리다. 정부는 주부·노령층 등 경력 단절자와 청년층을 위해 시간선택제(정부는 '시간제'란 단어가 부정적 어감을 갖는다며 '시간선택제'로 바꿔 부르고 있다)를 확산시키고 2017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는 시간제 근로자 채용을 위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내년부터 4년동안 7급 이하 공무원 가운데 4000명을 시간제 근로자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삼성도 6000명의 시간제 근로자 채용 계획을 밝힌데 이어 LG그룹과 SK도 각각 5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에서도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시간제 일자리를 내놓자 누리꾼들은 "시간제 일자리나 비정규직말고 정규직 좀", "2년 뒤에는 정말로 시간제 일자리로 인해 개인 여가도 늘고 삶의 질이 높아져 있을까", "시간제 일자리 확산이라니..잘못하면 짤리기 쉽상인..계약직보다 못한 알바 시간제", "비정규직의 또다른 편법이다", "IMF때 활성화된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이 안 되고 있는데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라니", "단순히 일자리 늘리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거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비정규직이건 정규직이건 퇴직하고 집에서 노는 사람들에게 취업할 기회를 준다는데 왜이리 부정적이지", "대기업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삼성만큼 시간제 일자리 창출해주는 곳도 없네요"라며 시간제 일자리를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가 넘쳐난다면 이들이 착취받지 않고 정규직에 가까운 급여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시간제일자리 도입은 좋지만 단지 취업률 수치 달성을 위한 수단이 돼서는 위험하다"라며 '시간제 일자리' 제도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prune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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