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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하고 싶어? "영어보다 자격증을"

전경련, 대기업 채용담당자 설문조사
영어 보다 회사 관련 자격증, 도정정신과 열정 높이 사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3-08-12 06:08 송고
주요 기업 채용 계획 및 전형 요령 © News1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면 영업 점수 쌓기에만 열을 낼 것이 아니라 관련 자격증을 따는게 유리하겠다. 도전정신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중요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180개 주요 대기업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이 가장 많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중요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주관식과 개관식 문항으로 채용 담당자들에게 '대졸 신규 채용과 스펙 연관성'이란 주제로 조사를 벌였다.

전경련은 지난 5월 9일 '대졸 취업준비자의 취업 스펙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의 스펙에 대한 관심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에 대기업의 스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했다.

대기업 중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은 63.3%였으며 채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도전정신·열정' (46.1%), '끈기·성실성'(38.4%), '창의력'(2.2%) '다양한 스펙'(1.1%) 등을 꼽았다.
지난 5월 취업준비생 조사에선 스펙이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97.2%에 달했고 준비하는 취업 스펙(중복응답)은 '토익 등 영어 점수'(69.2%)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기업들은 토익 등 영어 점수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정 점수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39.5%), '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18.9%), '높을수록 평가 점수 높음'(13.3%), '채용에 결정적 요소 아님'(28.3%) 등으로 답했다.

대기업들이 요구하는 평균 토익 점수는 990점 만점에 686.3점으로 취업준비자들이 응답한 평균 목표점수 786.2점보다 크게 낮았다.

실제 대기업 중 SK 현대자동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은 토익점수를 자격 요건으로 두지 않았고 LG디스플레이는 600점, 한국전력, GS칼텍스 등은 700점(이공계, 인문계는 800점)을 자격요건으로 뒀다.

학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일정 수준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47.2%)와 '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19.5%) 등이 높은 응답을 보였고 '채용에 결정적 요소가 아님'(18.9%)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자격증을 우대하는 회사의 경우 우대하는 자격증(전문 자격증 제외, 복수응답)은 '건설·토목, 전기·기계 자격증 등 회사 업종과 관련한 자격증'(48.4%)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외국어자격증(27.8%), 컴퓨터(15.9%), 한자(3.3%) 순을 보였다.


인턴 경험에 대해서는 '거의 우대하지 않는다'(49.5%)가 절반 정도였고 '동종 업종에 한해서만 우대'(39.4%)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 조사에선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거나 졸업을 미룬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기업 85.6%는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대학 재학생을 졸업생보다 '우대하지 않는다'고 답해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편 매출액 상위 11개 대기업의 대졸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들은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신규 채용을 시행하고 대부분 1차 서류전형 이후 인성·적성검사를 심도 있게 실시하고 있었다. 아울러 취업준비자들이 중요한 스펙으로 생각하는 영어 점수도 직군별로 커트라인이 달랐으며 이들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는 도전, 글로벌 인재, 창의와 같은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대기업은 신규 채용을 할때 대학생들의 예상과 달리 일반적인 스펙보다 도전정신·열정 등을 중시하고, 이러한 역량을 알아보기 위해 인성·적성 검사와 실무면접, 토론 면접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목표로 하는 회사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초점을 맞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xpe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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