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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사람아, 사람아' 현대미술전 진행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3-04-01 04:36 송고

경기도미술관이 2013년 현대미술의 동향전으로 '사람아, 사람아 - 신학철·안창홍의 그림 서민사(庶民史)' 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4일부터 6월23일까지 80일간 열리는 전시는 1970-80년대부터 시대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신학철, 안창홍 작가를 소개하고 역사의 시간 속에서 익명인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재현한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기록했다.
한국의 시대상과 그 안에 담긴 인간사를 치열한 그리기 방식으로 불멸화한 신 작가와 시대를 구성하는 익명의 사람들의 존재를 그림으로 기록한 안 작가의 작품을 매개로 펼치는 시간여행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신 작가는 일련의 사건들의 흐름을 따라, 안 작가는 익명인들의 미시적 세계를 응시해 격변하는 시대에 이름 없이 묻혀있었으나 사실상 주인공으로서 살아 온 그들의 궤적을 쫓아 온 대한민국 대표 중견작가다.

전시에서는 신 작가가 4년여에 걸쳐 작업한 20미터가 넘는 대작 '한국현대사-갑순이와 갑돌이'와 밑그림, 작품을 구성하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비롯 안 작가의 대표작 '49인의 명상'과 '베드 카우치', '아리랑' 연작 등 다양한 인물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은 작품에 그려진 인물의 모습을 통해 근현대 한국을 경험한 보통 사람들에 주목하고 역사의 주체이면서 정작 현실의 장 속에서는 부재로 남았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무게를 재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실적 회화 기법으로 발현한 리얼리즘 미술로 이미지의 힘, 즉 그림의 힘을 체감할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관객들은 신, 안 두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에 자연스레 빠져들어 우리 사회의 근원적 모습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재발견, 그 시대 서민의 이야기와 역사를 학습 할 수 있다.

도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역사를 구성하는 개인들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정한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우리 자신을 다시금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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