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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제 아들은 상습도박·성매매 의혹 없어…이재명이 답할 차례"

"제 아들, 중소 벤처기업 취업…주식 보유 않고 봉급받는 회사원"
2021년 코인과세 주장 비판엔 "야당 원내대표로서 해야할 주장"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3-06-11 10:05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자리하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자리하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제 아들은 누구의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는다.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 없다"며 자신의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과 관련해 자신과 코인 업계 간 커넥션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이재명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도박을 한 것은 사실입니까? 이 대표의 아들이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입니까? 아직도 이 대표에게 그 아들은 남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이 대표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업체 재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입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긴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며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가지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제 아들이 '(주)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며 "위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다. 그 회사가 취급하는 사업과 제 과거 발언을 엮어 억지 논리를 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해 보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2021년6월 코인 과세유예를 주장한 것을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서는 "당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들이 영끌해가면서 가상화폐에 위험하게 집중 투자하던 시점"이라며 "정부가 투자자 보호조치를 취한 다음에야 거래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아들이 그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한 때는 저의 발언이 있은 후 5개월이나 경과한 2021년 11월"이라며 "제가 발언을 할 때는 아들이 그 회사에 재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저의 발언이 그 회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답답하긴 할 것이다. 권력형 부정부패 의혹의 몸통으로 재판받으러 다니랴, 자당 내 비명계로부터 받는 사퇴 압력에 시달리랴, 경박한 중국 사대주의 언행으로 골머리가 아프시겠지요"라고도 비꼬았다.

이어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 사랑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며 "자신의 권력과 출세를 위해 아들과 형, 형수님을 짓밟는 짓은 인간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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