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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부상'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현장 13일 합동조사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2023-06-09 10:56 송고
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근길 시민 등 14명이 다친 가운데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가 통제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근길 시민 등 14명이 다친 가운데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가 통제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한 철도경찰의 합동조사가 이뤄진다.

9일 철도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은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수내역 2번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인다. 시간은 미정이다.
각 기관은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감식, 설비, 역주행 방지장치 작동기능 여부 등 안전점검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며 역주행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분당선 수내역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운영과 관리는 '하나엘에스'라는 위탁업체에서 맡고 있다.

하나엘에스는 지난달 10일 정기점검을 실시했는데 '양호' 판정을 받았고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점검에서도 '이상없음'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전날(8일) 오전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는데 에스컬레이터의 역주행 방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의조작 정황도 나오지 않았고 기계적 결함이 추정된다는 경찰의 의견에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수사 여부는 합동조사가 우선 이뤄지고 이후에 결정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기 노후화 가능성도 나온다. 사고 에스컬레이터는 2009년 설치됐다. 올해로 사용 14년 차가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19분께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상행 역주행 사고가 발생, 시민 14명이 다쳤고 그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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