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청주 도심 통과 충청광역철도 오송역~청주공항 40분→28분으로 단축

청주‧대전‧세종 단일생활권 메가시티 초석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023-06-07 15:15 송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도.

청주 도심을 지하로 통과하는 충청광역철도가 완성되면 KTX오송역부터 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이 28분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7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할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충북에서 요구하는 노선안대로 나올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56.1㎞ 구간이다. 사업비는 총 4조2810억원 정도로 추산됐고 대전지하철 1호선을 연계해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계획이다.

청주도심에 철도가 깔리면 오송역, 청주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현재 오송역~청주도심 구간만 이동하는 데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충북도청에서 오송역까지 이동시간은 16분으로 단축된다. 도청에서 청주공항까지는 12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 28분이면 오송역~청주공항을 오갈 수 있는 것이다.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광역철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철도로 연결된 청주‧세종‧대전 3개 도시는 30분대 생활권을 구축하는 '단일생활권'에 들어간다. 충청권 전체 인구 48.2% 집중된 이 3개 도시가 하나의 도시생활권으로 묶여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교류할 수 있다.

핵심 기반시설인 광역철도가 들어서면 이 3개 도시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 특별청'을 설치하고 이후 충청권 광역행정으로 통합하면 충청권 메가시티가 완성될 수 있다.

하지만 철도망 구축 후 발생할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행 광역철도 운영비는 100% 자치단체에서 부담해야 한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생기면 운영비는 모두 청주시에서 책임져야 한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논의될 당시 시의 내부 검토 결과 도심 지하철 운영비는 연간 500억~760억원으로 추산됐다.

연간 50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하면 운영비 추가 부담은 없으나 그렇지 않으면 매년 500억~600억원 적자가 나는 대전 지하철처럼 적자 부분을 시민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청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시가 버스업계에 지원하는 비용이 550억원 정도에 달해 자칫하면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운영에 매면 1000억원 정도를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 지역은 광역철도 운영비가 부담이 될 수 있어 메가시티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ppjjww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