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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 평화수호의 심장…호국영령 제대로 예우"

제68회 현충일 추념사…"애국·호국 역사 바로 새기겠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3-06-06 12:29 송고
제6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국립 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6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국립 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대한민국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제주의 자랑스러운 애국과 호국의 역사를 바로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제주는 대한민국 평화 수호의 심장"이라며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보훈은 제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4·3의 아픔을 겪으면서 6·25 전쟁이 일어나자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 작전, 도솔산 전투와 같은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제주의 참전용사는 1만3000만여명, 이중 2292명이 전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제주호국원에 조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 분들이 안장돼 있다"며 "제주도정은 자긍심 넘치는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도민들이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보훈회관 건립 △항일기념관 내 호국보훈 정신과 항일역사 교육현장 마련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을 위한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및 보훈예우수당 지원조례 개정 추진 등을 언급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국립 제주호국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국립 제주호국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한편 이날 추념식은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를 주제로 엄수됐다.

추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내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도 전역에 울려 퍼진 사이렌과 제주해병대9여단 예총 발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했다.

이후 6․25전쟁 당시 제주출신 참전용사들의 업적과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1950 제주' 상영에 이어 고(故) 허창식 하사의 조카인 허만영 씨의 편지낭독이 진행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출신인 고(故) 허창식 하사는 1950년 9월 육군 11사단 20연대에 입대했으며 1951년 5월 강원도 인제군 저항령 정상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팀은 2011년 5월 저항령 일대에서 고인의 유해를 발굴했고, 남동생 허창화 씨가 2021년 4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신원을 확인하게 됐다.

국립 제주호국원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과 함께 서귀포시와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우도, 성산, 표선, 남원, 안덕, 대정 등 12개 읍·면지역에서도 도 행사에 준해 추념식이 별도로 거행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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