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공사 사장이 반지하 가구에 설치한 개폐형 방범창을 점검하고 있다(SH 제공). |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침수 우려가 높은 주택에 이달 중 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SH가 소유하고 있는 반지하 매입 임대주택 중 거주자가 있는 145개 동 201가구를 대상으로 한다.시설 종류는 개폐형 방범창, 대문형·창문형 차수판(물막이판), 역류방지밸브, 배수펌프 및 침수경보기 등이다.
또 SH는 공사 소유 반지하주택 거주자의 안전한 주거권 보장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단계별·맞춤형 주거 상향(지상층 이주)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침수 우려가 높은 세대부터 신속히 이주할 수 있도록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안내·독려하고 있다.
김헌동 SH사장도 이날 송파구 문정동 반지하 재해 예방시설 설치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우기 이전 시설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반지하 가구 거주민을 직접 만나 주거 상향에 대한 의견 등을 청취했다.SH는 반지하 매입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기타 다세대, 다가구 등 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중 침수 우려 주택을 대상으로 풍수해 대비 실태 점검 등 재난 예방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시민이 안전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주택 수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