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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술자리 안 나가" 발언 재조명…"WBC 술판 김광현·이용찬과 비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6-02 13:48 송고 | 2023-06-02 13:49 최종수정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술만 마시는 자리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오타니 쇼헤이. (일본 닛테레 아침방송 '슈이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에게 뭇매가 쏟아진 가운데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금욕적이고 성실한 태도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SSG 랜더스 김광현(34), NC 다이노스 이용찬(34), 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은 WBC 기간 음주를 한 사실을 시인하고 각 소속팀 구장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의 방송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결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기간에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지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달 31일 한 야구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016년 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 출연했던 니혼테레비의 '슈이치' 방송 인터뷰 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다.

해당 방송에서 오타니는 "취미가 뭐냐"는 물음에 "원래 트레이닝(훈련)을 좋아한다. 쉬는 날에도 대체로 트레이닝을 한다"고 답했다.
"술은 마시러 다니냐"는 질문에는 "술만 마시는 자리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선배들이 저녁 식사에 데리고 나간 자리에서 마신 적은 있지만 따로 술자리를 가진 적은 없다고.

오타니는 이어 "경기에 패배했을 때 택시 기사에게 '가끔은 놀아도 좋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지만 술을 마신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패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오타니의 이 인터뷰는 곧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은 "최고는 이유가 있구나. 태극 마크 달고 음주한 선수들이랑 너무 비교된다", "오타니가 너무 완벽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균형 맞춰주는 거냐", "국내 선수들 반성하고 보고 배워라 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WBC 음주 사건을 조사 중인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세 선수가 음주 사실을 시인한 만큼 징계위원회 개최는 불가피해 보인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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