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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서 상수도관 파열…올 들어 5번째 '아까운 물' 유출 사고(종합)

상수도관 단수 조치 마무리…차선 교통 통제 해제
접합부 노후화로 상수도관 파손돼…"복구 공사 지속"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06-01 21:27 송고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해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독자제공) 2023.6.1/뉴스1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해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독자제공) 2023.6.1/뉴스1 

광주 서구 금호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6분쯤 금호동 무지개 아파트 인근 사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수도 물이 10여m 가량 30분 이상 상공으로 분수처럼 솟구쳐 뿜어져 나오면서 사거리 일대가 물에 잠겼다. 

물줄기는 급작스럽게 방향을 틀어 인근 상가 10여곳을 덮치면서 상인과 손님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퇴근시간까지 겹쳐 이 일대는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상수도 물은 인근 상가까지 튀고 밀려들어 일부 상가는 침수 방지를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기도 했다. 

광주시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행정당국은 사고 신고 접수 후 약 40분 만인 오후 7시50분쯤 단수작업을 진행했다.

상수도관 단수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상수도관 내부에 남은 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와 6차선 도로 사거리 절반 가량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등을 이용한 후속 조치를 진행, 이날 오후 8시50분쯤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당초 광주시와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해당 구간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10시쯤 인근 상가에 단수조치를 내리고,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구 공사에 들어가기 전 접합부가 파손됐다. 당국은 해당 지점 상수도관이 노후화돼 수압을 이기지 못한 접합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파손된 상수도와 도로 북구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해 사고현장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2023.6.1/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1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해 사고현장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2023.6.1/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광주에서는 올해 들어 5번째 상수도관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7일 광주 서구 풍금사거리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땅파기 공사 중 상수도관이 터졌고, 지난 2월14일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남구청~양림휴먼시아)에서 토목공사를 하던 중 50㎜ 분기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같은달 12일에는 덕남정수장의 유출 밸브가 고장나 5만7000톤의 물이 낭비됐다.

3월3일에는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인근의 노후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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