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우진, 한화전 5이닝 1자책 역투했지만…시즌 4승 또 무산

답답한 키움 타선, 6회까지 1득점 지원
안우진 최근 6경기에서 겨우 1승 수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5-30 20:25 송고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5월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역투를 펼쳤지만 또 다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안우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107개로 많아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팀이 1-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돼 안우진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지난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 다승(15승) 공동 2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 투수가 된 안우진은 올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3승3패로 승수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안우진은 4월3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30⅓이닝 12실점(10자책) 35탈삼진 역투를 펼치고도 1승만 따냈다. 이 기간 키움 타선이 안우진에게 지원한 득점은 10점으로 평균 2점에 불과했다.
이런 흐름은 안우진의 5월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던 안우진은 2회 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1사에서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진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이형종이 송구 실책을 범해 3루에 있던 최재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야수의 수비 도움을 못 받고 실점한 안우진은 김건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도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2점으로 불었다.

3·4회를 깔끔하게 막은 안우진은 5회 다시 궁지에 몰렸다. 그는 이도윤과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고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가 보였으나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타력을 갖춘 노시환을 상대로 7구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힘겹게 5회를 마쳤지만 안우진의 투구 수는 무려 107개에 이르렀다.

키움 타선은 이날도 안우진을 돕지 못했다. 27일 고척 롯데전 9회부터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으나 처음 상대한 한화의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에 꽁꽁 묶였다.

6회 이형종의 볼넷과 김준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임지열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이정후와 에디슨 러셀의 안타로 잡은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안우진은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김동혁과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안우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7로 소폭 하락했다.


rok195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