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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러브투어' 제천시 체류형 관광 전환 '성과'

민선 8기 체류형 관광 구조 개선 본격 '가시권' 돌입
올해 체육경기로 연 방문객 50만명 달성 무단할 듯

(충북ㆍ세종=뉴스1) 조영석 기자 | 2023-05-28 15:10 송고
제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통시장 러브투어 참가 관광객을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정임 시의회 의장이 맞이 하고 있다. 
제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통시장 러브투어 참가 관광객을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정임 시의회 의장이 맞이 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가 민선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스포츠마케팅과 러브투어를 앞세워 추진한 체류형 관광 전환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민선 8기를 이끄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를 비전으로,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매달려왔다.
관광객이 내부 소비효과를 촉진해 경제를 순환시킨다는 기대와 함께 기존 패스형 관광이란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처음으로 관광객 계수체계를 손봤다.

기존 계수체계는 순차방문에 따른 단순 이동량만 측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중복집계와 허수가 많아 수치의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정시간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하는 관광객이 '체류형 관광객'이라 정의, 숙박시설, 투어프로그램 등 실질적 체류객을 파악했다.
기존 누적방문객을 제외하기에 다소 부담됐지만 관광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한다는 의지였던 것이다.

처음 시가 '체류관광객 일 5000명'이란 카드를 꺼냈을 때만 해도 임기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보통 체류관광객 유입은 대규모 설비나 유명 호텔 등 인프라 사업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인데 이런 한계를 뒤로하고 김 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시도했다.

바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와 러브투어를 통한 단체모객이었다.

스포츠 대회는 선수, 가족, 코치진, 관계자 등이 단체로 체류하며 지역에서 훈련, 경기 등을 진행하고, 러브투어는 지역을 여행하며 반드시 시장에서 식사하거나 물건을 구매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지역 소비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스포츠 대회 유치의 경우 5월을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다녀갔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50억 상당으로 추산됐다. 하반기에는 전국 규모 대회도 연이어 개최 예정이다.

오는 7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대통령기 전국하키선수권대회, 전국대학배구연맹전, 추계유도 연맹전, 전국 민속씨름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의 축구, 농구, 씨름 종목과 장기개최 협약을 맺고, 가성비 높은 유소년대회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올 하반기까지 시는 총 71개 대회 유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올해 방문인원은 작년 23만5550명에서 10만9510명(46.4%) 증가한 약 34만5060명, 경제효과는 작년 586억원 대비 271억원(45.9%) 증가한 약 85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최종적으로는 이 기세를 몰아 연방문인원 50만명에 경제적 효과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러브투어 추이도 인상적이다. 우선 지난 15일 누적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으며 6월에는 1만 5000명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추세라면 작년 실적은 상반기 내 달성이 가능한데 이미 예약을 마친 인원만 2만 3000명을 넘겼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1개월만에 가시적 성과를 시민께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 합기도대회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 합기도대회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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