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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장 먹이관리 예년보다 앞당겨야" 수산과학원 당부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2023-03-29 14:09 송고
전복 먹이용 다시마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전복 먹이용 다시마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봄철 수온상승기를 앞두고 전복 가두리양식장의 사육밀도와 먹이 공급량 조절 등의 관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이 지난 3월 말 발표한 3개월 장기전망에서 올해 봄철(4~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50%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해 연안에서도 저수온기가 끝나면서 기온 상승과 함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전년 대비 0.8~2.3℃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15℃에 이르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주 빠른 4월 중순∼하순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수온 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전복의 주요 먹이인 미역, 다시마의 수급 상황에 맞춰 전복의 양식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수온에 맞는 양식생물 관리 및 대응이 필요하다.

가두리 양식전복의 고른 성장을 위해 사육밀도 조절 작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며, 가두리 1칸당 1년생(각장 4㎝)은 2300마리, 2년생(각장 6㎝)은 1500마리, 3년생(각장 8㎝)은 1100마리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먹이는 전복 전체 무게의 10~20%를 약 15일 간격으로 공급하면 좋다. 수온이 24℃ 전후가 되면 먹이를 절반으로 줄이고, 수온이 26℃ 이상일 때는 공급을 중단하는 등 수온에 맞춰 먹이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전복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는 수온 상승으로 수확 종료시기가 약 2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먹이 공급에 적합한 크기(1.5~2m)로 성장하면 냉장, 염장 등으로 보관해 가을철 먹이 수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봄철 수온이 빨리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한 적정한 전복 사육관리를 어업인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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