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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기권승'으로 전영오픈 4강행…김소영-공희용은 세계 1위 제압

안세영, 27년만의 女 단식 우승 도전
여자복식·혼합복식은 4강에 두 팀씩 올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3-18 09:27 송고
안세영(21·삼성생명). © AFP=뉴스1
안세영(21·삼성생명). © AFP=뉴스1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를 뛰지 않고 승리를 거둔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당시 안세영은 결승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패권에 도전한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6년 방수현이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27년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과 격돌한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 외에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더기로 4강에 올랐다.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조.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조.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는 8강에서 랭킹 1위 첸칭천-지아이판(중국)을 2-1(19-21 22-20 24-22)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3승8패의 열세를 보이던 김소영-공희용은 저력을 발휘했다. 1세트를 2점차로 아쉽게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모두 듀스 접전을 벌이면서 역전극을 펼쳤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김소영-공희용은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장슈시안-정위(중국)를 만난다.

또 다른 여자복식조인 랭킹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8강에서 랭킹 5위의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딘티(인도네시아)를 2-1(21-11 14-21 21-14)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지난주 독일오픈에서 월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소희-백하나는 기세를 이어가며 전영오픈에서 대권을 노려보게 됐다. 4강 상대는 랭킹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 풀엘라(인도)다.

혼합복식에서도 세계랭킹 12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네덜란드의 로빈 타벨링-셀레나 피에크를 2-0(21-14 21-15)로 꺾었고, 랭킹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를 2-1(21-18 13-21 21-14)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김원호-정나은과 서승재-채유정은 4강에서 맞붙어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 전적은 서승재-채유정조가 3승 무패로 앞서고 있다.

한편 전영오픈 4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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