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安 "난 尹정부 연대보증인…대통령 뜻 아닌 민심 전하는 대표돼야"

"대통령실 뜻만 따르는 대표 공천파동 막을 수 없다"
"정권교체 완성된다면 국민의힘 문지기만 해도 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3-02-26 09:58 송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6일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대표가 아니라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의 진심 1-나는 왜 전당대회에 출마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전대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대통령 뜻만 따르는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국민이 직접 부딪치게 된다"며 "대통령실 뜻만 따르는 대표는 공천 파동으로 인한 분열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험지가 두려워 양지만 찾는 자들은 정권교체에 공이 있는 분들의 자리를 뺏기 위해 공천 학살을 할 것"이라며 "공정한 공천관리를 할 수 있는 대표가 있어야 정권교체에 공이 있는 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줌으로써 당 분열을 막고 총선에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파동을 막는 것이 승리의 필요조건이라면 중도와 2030세대 지지를 얻는 것은 승리의 충분조건"이라며 "안철수가 가장 잘 할 수 있다. 안철수에게 총선 승리를 맡겨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저에게 전대 출마 이유를 묻는 분들이 있다"며 "출마한 이유는 단 하나 총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재보선 때 왜 대통령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나가느냐고 만류한 분도 많았다. 그때 저는 저의 정치적 꿈보다 정권교체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도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그 순간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총선 승리 후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것도 대표 자리를 제 개인의 정치적 이익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만 완성된다면 국민의힘 문지기만 해도 된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부터 자신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매일 연재한다고 밝혔다.


pkb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