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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타이어 본사 등 압수수색…조현범 회장 개인비리 추가 포착

계열사 돈 100억원, 현대차 협력사 '리한' 대표에 대여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3-02-08 13:53 송고
경기 성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모습. 2023.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경기 성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모습. 2023.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회장의 개인비리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한국타이어 그룹 본사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 사무실, 리한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조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수사 중이던 검찰은 추가로 조 회장의 개인비리 혐의를 포착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100억원가량의 돈을 끌어다 빌려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조 회장과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함께 다니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한은 지난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다. 조 회장은 리한의 부실한 경영 상황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이 고급 외제차의 리스비와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처리하고 지인에게 개인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그룹 계열사 및 관계인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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