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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역 지하 분향소 안돼"…유가족協 "서울시 일방통지 중단을"

서울시,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 15일 오후 1시까지 유예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2023-02-07 16:07 송고 | 2023-02-07 16:14 최종수정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합동분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향소 철거 시도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합동분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향소 철거 시도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희생자 추모공간을 유가족과 협의해 왔다고 밝히자 유가족협의회가 일방 통지가 아닌 공개적·공식적 소통을 촉구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7일 유가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는 서울시 발표에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시가 유가족에게 일방적으로 면담을 요청했다"며 "소통공간도 12월21일 민간건물 3곳을 제안한 이후 어떤 제안이나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시가 유가족 의사와 관계 없이 녹사평역 지하 4층으로 분향소를 옮기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곳은 부적절한 장소인데다 서울시가 세종로공원 분향소를 거절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유가족 의사를 고려하지 않는 서울시는 유가족과 소통할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 철거를 15일 오후 1시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녹사평역 지하 4층 추모공간 수용 여부와 유족 측이 생각하는 추모공간 대안을 12일 오후 1시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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