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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기원장 "심사 제도 전반 개선…제2 국기원 건립도 지속 추진"

11일 언론 간담회 열고 새해 추진 사업 소개
3월25일 태권도 '국기' 지정 기념 행사 개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1-11 14:30 송고
 이동섭 국기원장 © News1 문대현 기자
 이동섭 국기원장 © News1 문대현 기자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2023년 개원 50주년을 맞아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섭 제17대 국기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언론 간담회'를 갖고 새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원장은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2021년 1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원장으로 선출, 국기원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했다.

이 원장은 "국기원이 1972년 설립 후 양적으로 성장했다. 단적인 예로 국기원 유품자와 유단자가 1972년 8756명에서 2022년 1131만3362명으로 무려 1292배 증가했다"며 "매출도 1972년 181만원에서 지난해 140억원으로 7680배 늘어났다. 이제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중장기적 진흥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기원 및 태권도 제도 개선 △제2 국기원 건립 추진 △국기원 국제적 위상 강화 △태권도인 권익 향상 △태권도 사업 활성화 등 새해 추진하는 5대 전략을 소개했다.
국기원은 새해 5대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원장 직속의 미래전략기획단을 발족시켰다. 2억원의 예산을 안고 꾸려지는 미래전략기획단은 약 2년 간 운영되며 5대 전략, 10대 핵심 과제를 실행한다.

국기원은 먼저 심사비, 심사 권한, 심사 (발급)수수료 등 심사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기원의 국내 심사 (발급)수수료는 2015년 인상된 이후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 최근 원가 상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태권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인상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2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향후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시도연맹, 일선 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T를 출범해 해결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라며 "연내 의견 조율 후 내년 중 새로운 심사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태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한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의 남자 58㎏급 결승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2.10.22/뉴스1
박태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한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의 남자 58㎏급 결승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2.10.22/뉴스1

또 2018년 3월30일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날을 기념해 오는 3월2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기' 지정 기념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국기원의 변천사가 담긴 사진전을 열고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펼치는 등 태권도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7~8월 중으로 전국의 태권도인이 모여 겨루기와 품새 등을 겨루는 '태권도 한마당'을 준비 중이고, 9월에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태권도의 날'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개최하지 못했던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시상식도 12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사무소 등도 확대한다. 국기원은 올해까지 총 200여 개국의 해외지원, 지부 사무소 설립에 주력하고 국가협회 관계자, 사범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 및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해외 시범단 파견의 규모를 현재 54개국 54명에서 60개국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기획전략국에 속해있던 홍보팀은 원장 직속의 홍보실로 격상해 국내외 홍보업무를 강화한다. 2004년 1월, 31호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계간지도 다시 발행한다.

제2 국기원 건립과 관련해선 새로운 부지로 이전을 하거나 기존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올해는 국기원 반세기를 여는 원년으로 국기원이 웅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기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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