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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로 새 진용 짠 삼성…40대 부사장·30대 상무 대거 나왔다(종합)

삼성전자, 40대 부사장·30대 상무 2명씩 '과감한 발탁'
여성인재 대거 등용…계열사도 '젊은피' 세대교체 나서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2-12-06 12:06 송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가 직급·연차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쇄신에 나섰다.

특히 성과주의 원칙 아래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젊은 리더가 다수 배출되면서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6일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에 대한 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문성훈 부사장, 이정원 부사장, 배범희 상무, 이병일 상무(삼성전자 제공)
왼쪽부터 문성훈 부사장, 이정원 부사장, 배범희 상무, 이병일 상무(삼성전자 제공)

◇ 40대 부사장·30대 상무 2명씩…"새 비즈니스 찾을 젊은 리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직급·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한 점이다. 이를 통해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등 젊은 리더가 다수 배출됐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은 2명이 나왔다.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을 맡게 된 문성훈 부사장은 48세(1974년생)로,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성장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

가장 젊은 부사장 승진자는 올해 45세(1977년생)인 이정원 DS부문 S.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적었던 부사장은 46세인 김찬우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 담당과 정성택 신사업TF장이었는데, 이 부사장은 이보다 1살 어리다.

30대 상무도 2명 배출됐다. 배범희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는 올해 37세(1985년생)로, 현재 삼성전자에서 가장 젊은 상무가 됐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의 이병일 상무도 39세(1983년생)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안희영 상무·한글라라 상무·손영아 상무, 가운뎃줄 왼쪽부터 왕지연 상무·김세진 상무·안주원 상무, 아랫줄 왼쪽부터 이금주 부사장, 강보경 상무, 송보영 상무(삼성전자 제공)
윗줄 왼쪽부터 안희영 상무·한글라라 상무·손영아 상무, 가운뎃줄 왼쪽부터 왕지연 상무·김세진 상무·안주원 상무, 아랫줄 왼쪽부터 이금주 부사장, 강보경 상무, 송보영 상무(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여성인재 대거 발탁…부사장 1명·상무 8명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인재도 발탁했다.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이다.

부사장 승진자 중 여성은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RAM공정개발팀의 이금주 부사장이다. D램 공정개발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및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선 8명의 여성이 새롭게 '별'을 달았다. DX부문에선 △안희영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한글라라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손영아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왕지연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김세진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안주원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상무가 새로 임원이 됐다. DS부문에선 △강보경 S.LSI사업부 디자인 플랫폼개발팀 △송보영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램 PIE2그룹 상무가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우수 외국인 인재도 전략적으로 현장에 전진 배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DX부문의 △저메인 클라우제 VD사업부 SEAVO △다니엘 아라우조 사업지원T/F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조성호 부사장·손동일 부사장·이정수 상무, 삼성전기 정해석 부사장·강민숙 상무,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각사 제공).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조성호 부사장·손동일 부사장·이정수 상무, 삼성전기 정해석 부사장·강민숙 상무,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각사 제공).

◇디스플레이·전기·SDI 등 계열사도 '30~40대' 젊은 리더 배출

전자 계열사에서도 젊은 리더가 다수 배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40대인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46)과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47)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38)도 승진해 30대 임원이 됐다.

삼성전기에서도 성과주의 원칙 아래 추진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리더가 배출됐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정해석 부사장은 48세, 박중덕 상무는 39세다. 또 여성 인재인 강민숙 상무도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에선 40대 여성인 고주영 부사장이 발탁됐다. 삼성SDI 측은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해 미래 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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