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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제외' 김진수 "통증 사라져, 우루과이전 출전 문제 없다"

아이슬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빠져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11-11 23:23 송고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김진수 등 대한민국 선수들이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김진수 등 대한민국 선수들이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 명단에서 빠져 우려를 낳은 김진수(전북)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33분 송민규(전북)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한국 수비진의 핵심 멤버인 김진수는 출정식을 겸한 이날 경기에서 아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북현대 소속으로 2022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을 마치고 파주NFC에 합류한 김진수는 대표팀에 온 뒤에도 꾸준히 재활과 치료에 매진했다. 올 시즌 휴식 없이 강행군을 소화한 김진수는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진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놀랍지도 않다. FA컵 결승전 2차전 중에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뛰었다. 선수들의 몸 컨디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대표팀의 핵심 선수임에도 소속팀에서 전혀 배려 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전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진수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현재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 계속해서 실내에서 운동은 하고 있다"며 "감독님과 상의를 했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벤투 감독이 이야기한 소속팀에 대한 비판 의견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FA컵)결승전이었고, 난 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대표팀에 오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경기에)뛰고 싶지 않은 선수가 사실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진수는 "벤투 감독님께서 날 걱정해주신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가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승리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김승규를 격려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꾸준히 재활 중인 김진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할 수 있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김진수는 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모두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김진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루과이전에)뛸 수 있다 생각하고 있다. 이미 2차례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그때보다는 (상태가)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첫 경기(우루과이전)를 나가는 데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는 현재 몸 상태를 수치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통증 없이 잘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도 경기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인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통증이 없다는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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