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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우리 검찰 잘하고 있다, 전광석화처럼 칼 휘둘러야"…정진상 압색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1-09 11:43 송고
검찰 관계자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압수수색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시도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이 있는 국회 본청의 당대표 비서실과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 News1 조태형 기자
검찰 관계자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압수수색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시도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이 있는 국회 본청의 당대표 비서실과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 News1 조태형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검찰 잘하고 있다"며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을 한껏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이 정진상의 집과 사무실을 압색하거나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검찰 잘하고 있다"며 "전광석화와 같이 칼을 휘둘러야 희대의 범죄자들을 처단할 수 있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파헤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과 민주당사내 대표 비서실, 국회 본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민주당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입구에 셔터를 내리고 당사 출입을 막자 오전 11시 40분 현재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국회 본청에 있는 정 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무수석을 상대로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의장실은 법을 엄정히 집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압수수색은 동의하나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본청의 상징성을 감안해 임의제출 형식을 고려해 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사가 본청안에서 대기 중이며 수사관들은 본청밖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선 국회의장의 의견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업무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상 실장은 전날 검찰이 기소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도 정 실장가 김 부원장을 '측근이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검찰의 당사내 정 실장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정 실장은 당사에서 근무한 적이 없고 국회 본관 2층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근무공간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압수수색하겠다는 건 당직자들과 압수수색영장 집행 검사들의 대치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며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대장동 사건 몸통을 향해 가고 있다. 검찰의 (김용 부원장)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이름이 여러 번 언급돼 있다고 한다"며 "정당한 법 집행에 있어서 그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으니 당당하게 검찰의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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