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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중 조경태·김어준 설전…"일방통행은 거짓말" vs "말꼬리 장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1-07 11:27 송고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예년엔 경찰이 이태원을 일방통행시켰다"라는 김씨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쟁을 펼쳤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생방송 도중 '일방통행'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조 의원이 '예년엔 경찰이 (핼러윈 축제 때 이태원 거리를) 일방통행 시켰다'는 김어준씨 말이 "사실이 아니다"고 하자, 김씨가 "한쪽 방향으로 통제하는 영상이 있다"며 발끈했고 조 의원은 "흥분하지 마시라"며 제지했다. 

조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달 31일 김어준씨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인지 8년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제 분명히 일방통행이었다. 작년에도 그랬던 걸로 아는데 이번에는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게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말꼬리 가지고 장난하는 것"이라며 "한쪽을 막아서 못 들어오게 하면 이 군중의 흐름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런 동선 통제는 있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동선을 통제한 건 자료로도 존재하고, 동영상으로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 해봐야 된다"고 하자 김씨는 "영상으로 존재한다. 사실 여부를 더 이상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의원은 "아니. 흥분하지 마시고요"라며 "예전에는 '일방통행이었다'고 (김어준씨가) 말을 해 확인해보니까 그당시에 그런 식으로 한 적이 없었다"며 김어준씨의 '일방통행'표현은 틀린말임을 강조했다.
김씨도 "TBS 아카이브에도 경찰이 할로윈 현장에서 동선을 통제하는 영상들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김어준씨의 '예년엔 일방통행이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용산구청은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 없다", 경찰도 "일방통행을 운영한 적 없다. 다만 일부 시민이 방역수칙을 어겨 술집방향 진입을 막은 적은 있다"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는 "새빨간 거짓말로 김어준은 자기가 봤다는 시점도 불분명한 영상만을 근거로 과거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됐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며 "이태원 핼러윈 사고 이후 김어준의 선동방송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성명을 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 의원은 지난 3일 방심위에 '김어준씨가 방송법을 위반했다'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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