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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감환자 5주만에 4배 급증…3주째 전 연령대 중 최다

10월 넷째주 의심환자, 외래환자 1000명당 9.3명으로 22% 늘어…13~18세는 19.9명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64.6% 접종 마쳐…65세 이상은 72.2%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2-11-04 09:45 송고 | 2022-11-04 09:47 최종수정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 2022.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 2022.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의심환자가 전주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특히 13~19세 청소년 환자 증가세가 가팔라 5주 만에 4배 가까이로 늘었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거듭 독려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10월 넷째주(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3명으로 직전주인 10월 셋째주(16~22일)의 7.6명보다 22.4%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일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4.9명'으로,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6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질병관리청 제공)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질병관리청 제공)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가 19.9명으로 가장 높았다. 직전주 14.3명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은 물론 올해 유행 기준의 4배에 달했다. 청소년 독감 의심환자는 39주차 5.4명에서 5주 연속 증가하면서 5주 만에 3.7배로 급증했다. 3주째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4.8명)의 4배가 넘는다.

0세는 2.7명에서 4.4명으로, 7~12세는 6.9명에서 8.7명으로 늘었다. 19~49세는 11명에서 14.3명, 50~64세는 7.4명에서 9.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4.2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1~6세는 8.7명에서 8.1명으로 소폭 줄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위해서 코로나19 추가 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통상 11~4월 유행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근 2년간은 유행이 없었으나, 올해는 3년만에 유행이 찾아오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한편 전날(3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1483만4791명) 중 접종 인원은 958만8125명으로(64.6%) 대상자 3명 중 2명꼴로 접종을 마쳤다. 

세부적으로는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672만7879명이 접종해 72.2%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6개월~13세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자 중 1차 접종이 18만1492명(51.3%), 2차 접종이 5만4789명(15.5%)이다. 임신부는 9만3183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해 35.3%의 접종률을 보였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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