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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美 B-52·B-1B 전략폭격기 아래 '함께'

SCM 뒤 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 "철통같은 확장억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11-04 09:09 송고 | 2022-11-04 09:58 최종수정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후 미 메릴랜드주 소재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B-1B 폭격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국방부 제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내 공군기지를 방문, 대북 '확장억제' 수단으로 꼽히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와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직접 확인했다.

한미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뒤 메릴랜드주 소재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았다. 두 장관은 이곳에서 기지 측으로부터 B-52와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장관은 "최근 핵사용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계속된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를 주시하고 있다"며 "유례없는 한미 국방장관의 이번 미 전략자산 현장 동반 방문은 북한이 핵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가 이전과 완전히 다른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이 북한에겐 강력한 경고를, 우리 국민에겐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빈틈없이 공조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전했다.
우리 국방부는 두 장관의 이번 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은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미 국방부도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이행을 위해 모든 한미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조율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이 약속은 70년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공통의 가치와 사람과 사람 간 유대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SCM을 통해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미군 전략폭격기와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합의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의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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