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서울 강남역 일대 순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
서울 강남구가 관내 4개 대형 클럽에 '핼러윈 데이' 기간에 운영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주요 번화가에서는 31일까지 야간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강남구는 30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이태원 참사' 관련 구청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이 참석해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전달하고 사고 예방 체계 및 대응방안 등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구는 30일과 31일 이틀간 평소 10, 20대가 주로 모이는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일대에 대해 관내 경찰서와 구 간부 등 직원이 합동으로 야간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순찰 지역 내 민간행사 진행여부 및 밀집인원을 확인하고 도보 폭이 좁은 경사로의 통행량을 집중 점검한다.또 관내 운영 중인 대형 클럽 4개소에 대해 핼러윈 기간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행정지도했다.
아울러 11월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선정릉 문화축제 등 개최 예정인 축제를 연기 또는 취소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정부 및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비상 상황을 전달하고 사상자 현황 등 상황을 집계해 비상대책회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30일 기준 이태원 사고 관련 사망자 7명, 부상자 3명이 관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구는 강남소방서, 강남경찰서 등 관내 기관과 협조해 사상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긴급복지지원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와 희생자 가족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강남구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고 수습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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