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2022.10.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전 자유형 1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2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49초74로 2위에 오른 김진원(한국체대)을 2초 가까이 따돌리며 여유 있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47초78은 대회 최고기록이다. 황선우는 이날 진행한 예선에서 48초36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0.58초나 앞당겼다.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47초56과는 0.22초 차이에 불과했다. 또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준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48초08보다 빨랐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며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 및 최우수선수(MVP) 수상 전망을 밝혔다.

앞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및 800m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9일 계영 800m(7분15초00)와 10일 자유형 200m(1분44초67)에서는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고, 11일 계영 400m에서는 3분15초39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역영하는 황선우. 2022.10.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황선우는 "5관왕으로 전국체전을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는데 13일 열릴 마지막 출전 종목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목표를 달성한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 고등부 경기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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