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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尹대통령 막말 논란에 "그게 어떻게 외교 참사냐…문제 없다"

野 "대통령 거친 입 총리 책임져야"…韓 "책임질 생각 없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노선웅 기자 | 2022-09-22 18:39 송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한미 관계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 의회를 향한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후 회의장을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이 XX'는 'F워드'로 번역돼 퍼지고 있다"고 하자 한 총리는 "별 문제 없을 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익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나"라는 강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실에서 얘기한 대로 사적 (발언)이었다고 하면 한미 관계, 공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제 경험으로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 한 총리는 "욕설 논란이라는 것에 대해 욕설이라고 동의할 수 없다"며 "뉴욕에서 필요한 언론들에 설명을 잘 하도록 이미 다 계획돼 있다. 설명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이 미국에 사과하도록 권할 것이나"라고 하자 한 총리는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런 내용들이 만약 진실이라면 그때 생각해봐야겠지만 설사 이런 게 사실이더라도 미국 측에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강 의원이 "대통령의 거친 입에 대해 총리가 책임질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영국에선 지각으로 조문을 실패하고, 미국에선 욕설 논란, 일본과는 굴욕 외교(를 했다)"라며 "선 넘은 사람은, 최소한의 품격도 지키지 못한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이다. 외교 참사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나"라고 따졌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비판은 지금 의원님이 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다. 그게 어떻게 참사가 될 수 있냐"라고 응수했다.

한편 강 의원이 한일 정상 간의 약식회담에 대해 "일본에서 회담이 아니라 간담회라 한다"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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