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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덴코, 조국 우크라이나 위해 NBA 우승 반지 경매에 내놔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7-25 09:01 송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NBA 챔피언 반지를 경매에 내놓은 메드베덴코.(ESPN SNS 캡처)© 뉴스1
우크라이나를 위해 NBA 챔피언 반지를 경매에 내놓은 메드베덴코.(ESPN SNS 캡처)© 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슬라바 메드베덴코(우크라이나)가 조국을 위해 NBA 챔피언 반지를 경매에 내놨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메드베덴코가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두 개의 NBA 챔피언 반지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덴코는 2001년과 2002년 레이커스에서 파워포워드로 뛰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등과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방어군 소속인 메드베덴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지켜본 후 반지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P통신에 "러시아군이 100개 이상의 학교를 폭격했다. 우리는 체육관을 복원하고 싶다"면서 "학교를 수리하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이 있는 나라다. 아이들은 실내에서 놀아야 한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어 "나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아이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반지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용품 경매업체 SCP 옥션은 우승반지 2개 낙찰 가격을 메드베덴코의 '플라이 하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학교 스포츠 인프라를 복원하고 스포츠클럽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메드베덴코는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농구 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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