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영환 당선인 "부강도 양보했는데…KTX세종역 신설 안 돼"

기자실 찾아 반대 입장 분명히…당선 이후 첫 공식 입장
경제부지사, 3~4급 정무·정책특보 등 인사 계획도 밝혀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2-06-29 14:45 송고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 뉴스1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 뉴스1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29일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KTX세종역 신설 추진 의사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당선 이후 처음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민호 당선인이 어떤 의미에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과 오송역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논의하겠지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건설에) 부강(옛 청원군 지역) 등 일부 지역을 양보(세종시 편입)한 그런 일도 있다"며 "섣불리 얘기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세종시장 인수위원회는 지난 24일 "조치원역 KTX 정차를 내년 하반기 중 실현하고, KTX세종역 신설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 역시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KTX세종역은 언젠가는 만들어야 한다. 오송역(청주시)이 세종시 역은 아니다"라며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 북부 관문 조치원역, 남부 관문 세종역 (건립은) 선거 때나 지금이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며 KTX세종역 신설 추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KTX세종역 신설은 선거철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등장하며 논란과 갈등을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는경제성을 이유로 2017년과 2020년 연거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실을 찾은 김 당선인은 "지금은 예산과 경제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현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바꾸지 않고 공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비서실에 3~4급 정무특보와 정책특보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각계각층과 기업의 좋은 인적자원을 들여오기 위한 발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dam_081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