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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찰 인사-주52시간제 개편, 대통령 패싱 불가능…무신불립"

"대통령 발표만 공식이라면 국민·언론 장관 발표 믿지 말아야"
권성동 특사로 출국…"국회 싸우는 곳으로 봐…그 정부에 그 원내대표"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2-06-28 10:40 송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6.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6.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8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엇박자 해명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 안하고 했다는데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자기 정권에서 일어난 일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지만, 대통령 패싱 인사를 경찰이 할 수 있겠나. 절대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기 전에 행안부나 경찰청에서 잠깐 감사만 했어도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52시간제 개편 발표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박 전 원장은 "그것 또한 대통령 패싱"이라며 "이것도 제2의 국기문란, 국정 문란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국민, 언론은 장관이나 부총리가 발표하는 것은 보도하지 말아야 하고 믿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만이 공식이다 이런 것은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도에도 어긋나지만 노동부 장관이 앞으로 무슨 말을 한들 노동자와 국민이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불과 2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류를 규명해서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아주 어려워진다"며 "공자님도 정부가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얘기했는데 무신불립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 특사로 출국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현재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내놓고 원구성하자고 하면 여당이 앞장서야 하는데 교체를 안 해준 정부도 이상하고, 대통령이 (이를) 아셨는지 이것도 이상하다"며 "국회를 싸우는 곳으로 놔두자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 정부에 그 원내대표"라고 꼬집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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