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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북중 무역액 80% 감소했는데…설탕·대두 수입은 늘어

'기타 대두' 가장 높은 수입액…4월에 비해 6배 증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6-21 09:37 송고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의 모습. © News1 서재준 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의 모습. © News1 서재준 기자

지난달 북중 무역액이 역대 두 번째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중 북한의 설탕, 곡물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0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북중 무역 세부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수입한 품목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한 제품은 '기타 대두'로 약 296만 달러 어치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기타 대두 제품 수입액은 50만 달러였는데 약 6배 증가한 것이다. 
기타 대두에 이어 설탕이 약 263만 달러어치로 많았으며 대두유 추출물이 149만 달러어치, 밀가루가 84만 달러어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북중간 무역액은 2031만 달러로 4월 1억234만 달러에 비해 약 80% 감소했는데 대두유, 설탕 등 제품의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북한은 4월엔 중국으로부터 790여 개 품목을 수입했는데 지난달 수입한 품목은 87개로 크게 줄었다. 특히 북한은 보건용 마스크와 의약품 등은 지난달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약 379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페로 실리콘'으로 269만 달러어치고, 잉곳(주괴)이 79만 달러어치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실리콘 제조용 탄화규소 26만 달러어치, 속눈썹(가발 포함) 제품 4만 달러어치가 중국에 수출됐다.

한편 지난달 북중간 무역액은 1998년 두 나라의 무역액이 공개된 이래로 사상 두 번째로 최저를 기록했다. 북중은 올해 1월부터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4월 말부터 다시 운영을 중단하면서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강화됐던 지난해 5월엔 사상 최저인 345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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