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2,400선 아래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20일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지난 17일 9개월여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된 이후 1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8.96p(0.37%)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96p(2.29%) 하락한 2384.97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45억원, 1119억원 순매수하는 사이 외국인은 49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59%), 삼성SDI(0.36%)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4.29%), SK하이닉스(-3.01%), NAVER(-2.95%), LG에너지솔루션(-2.94%), 삼성전자우(-2.89%), 삼성전자(-2.51%), 삼성바이오로직스(-2.28%), LG화학(-1.21%)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전기가스업(-3.72%), 철강금속(-3.66%), 건설업(-3.51%), 종이목재(-3.44%), 기계(-3.35%)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요일 아침부터 패닉 현상이 출현하고 있다"며 "지정학적인 리스크, 기술적 악재, 미국 휴장일에 따른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에 대한 보수적 스탠스 강화, 인텔 1분기 CPU 출하량 감소 및 서버용 신규 CPU 출시 지연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 재부각 및 오더컷 루머 지속, 인플레이션 및 연준 긴축이라는 기존 악재 때문에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한 연구원은 "투자 심리 자체가 계속 불안하다보니 현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악재를 확대해석하고 있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힘든 시장 환경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매도세는 투매 그 이상의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5.14p(-3.15%) 하락한 773.5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97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0억원, 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12%), 엘앤에프(0.32%), 에코프로비엠(0.06%)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8.54%), 펄어비스(-4.32%), HLB(-2.96%), CJ ENM(-1.83%),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셀트리온제약(-0.67%), 천보(-0.4%)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5.48%), 통신서비스(-5.38%), 출판·매체복제(-5.27%), 기타 제조(-4.85%), IT S/W & 서비스(-4.7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2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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