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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격전지 '대전'에 모인다…百3사 전쟁에 '이랜드' 도전장

'NC대전유성점', 17일 오픈 …명품·체험공간 강화
"대전에 없던 '합리적인 프리미엄' 가치 선보일 것"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06-14 06:50 송고
NC대전유성점 외관.(이랜드리테일 제공) © 뉴스1
NC대전유성점 외관.(이랜드리테일 제공) © 뉴스1

신세계·롯데·갤러리아가 경쟁 중인 유통 격전지 '대전광역시'에 이랜드도 도전장을 냈다. 기존 점포 운영 기조에서 벗어나 명품·체험공간을 확대해 인근 '영맘'(Young mom)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은 17일 'NC대전유성점'을 정식 개점한다.
유성점 특징은 다양한 명품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명품편집숍 '럭셔리갤러리'와 동시에 매스티지 편집샵 'by럭셔리갤러리'를 새롭게 론칭했다. 구찌·생로랑·보테가베네타부터 코치·마이클코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 라인업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VIP라운지 '라운지E'도 체험할 수 있다. 라운지E는 이랜드의 유통점을 찾는 VIP 고객을 새롭게 발굴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VIP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늘렸다. 영맘 고객들이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부터 약 4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로 구성된 아동 전문관을 선보인다.
NC대전유성점의 타깃 고객은 '영맘'이다. NC대전유성점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도안신도시와 노은신도시 고객을 메인 타깃층으로 겨냥했다. 지역 영맘이 평일 아이가 하원하기 전 쇼핑부터 휴식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심 속 원스톱 쇼핑몰을 표방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전에 없던 '합리적인 프리미엄 가치'를 담겠다"며 "대전과 세종을 넘어 충청지역 고객이 만족해 찾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외부 전경. 2021.8.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외부 전경. 2021.8.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해당 지역 다른 유통 기업들도 영맘 공략은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개장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카이스트(KAIST)도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영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첨단 과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넥스페리움 사이언스 랩'을 백화점 6~7층에 열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공학·인공지능·로봇과 같은 분야를 놀이로 배울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이 자리해 있다. 4200톤 규모 수조에 250여종 2만여 마리 수중 생물이 살고 있다. 맨 꼭대기 'R층'에는 1만4876㎡ 규모 옥상정원이 마련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면적 1위 부산 센텀시티점, 2위 대구신세계 옥상보다 큰 규모다.

갤러리아타임월드(갤러리아백화점 제공) © 뉴스1
갤러리아타임월드(갤러리아백화점 제공) © 뉴스1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영맘들이 선호하는 '명품'을 내세웠다. 충청권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며 '명품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청권 단독으로 루이비통·롤렉스·티파니를 유치하고 있으며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브라이틀링 △튜더 △IWC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이 대전에 모이는 이유는 '광역 상권' 요충지로 작용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교통이 편리해 호남지역 고객까지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광역 상권 고객 모객 전략을 내세우는 백화점들이 대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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