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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의도연구원 개편 착수…혁신위 이어 당 역량 강화

李 "어떤 역풍이 와도 버텨낼 조직 만들어야"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 정례화·백드롭도 교체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김유승 기자 | 2022-06-13 12:24 송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이 당내 혁신위원회 설치에 이어 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을 확대 개편하고,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를 정례화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전국단위선거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연이어 승리한 흐름에 이어 당의 역량 강화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 강당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를 하고 "우리는 앞으로 선거 기계가 되어야 하고, 이제는 어떤 역풍이 와도 우리 당의 철학과 선거전략을 바탕으로 버텨낼 당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선거 치른 1년을 돌아보니 다시는 과거의 선거전략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젊은 세대를 선거의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의 자료들을 많이 참고해 선거에서 이겼다"며 "이 기능을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하고, 전략을 강화하고 미디어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무처 당직자와 상의했지만 여의도연구원을 확대 개편하고 정책기능을 강화해 제1연구원 기능을 하게 하고, 여론조사와 홍보 기능 IT 관련 연구기능을 통합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호남지역에 대한 서진 정책을 한다고 했는데 내실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 지역·지방 당사들을 다시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북도당 당사의 경우 전면 개보수가 필요해 보이고, 그 외 각지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빨리 우선순위를 마련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와 여성계층을 우리가 표를 얻는 대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당에 착근(뿌리내리는)할 구조를 1년 동안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당 체계를 완전히 개편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여러분이 우리 당의 얼굴"이라며 "여러분께서 당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목소리 높여야 한다. 당 지도부가 못하면 당 지도부를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0세대와 교류 협력하는 부분은 젊은 당직자가 교류 협력하고, 그분들이 2030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해줘, 젊은 세대 생각이 당의 방침 결정 투영되게 여러분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행한 사무처 월례조회를 앞으로 매달 여는 정기적 행사로 만들어 지도부와 당직자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은 지선 승리 이후 최고위원회 백드롭(배경으로 거는 현수막)멘트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무한책임지겠습니다'로 변경하는 등 당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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