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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스타트]경남 단체장 선거, 국힘 공천 탈락 무소속 출마 변수되나

창녕·거창·산청·거제 등 전·현직 단체장 등 유력주자들 무소속 출마 선회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2022-05-19 10:18 송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관심도 제고와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지난 4월19일 창녕낙동강유채단지에 조성된 대형 기표모양 꽃밭에서 ‘아름다운 선거’ 염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남선관위 제공)2022.4.20. © News1 강대한 기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관심도 제고와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지난 4월19일 창녕낙동강유채단지에 조성된 대형 기표모양 꽃밭에서 ‘아름다운 선거’ 염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남선관위 제공)2022.4.20. © News1 강대한 기자

경남지역 국민의힘 시장·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과 유력 주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선거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국민의힘 공천 심사와 관련한 후보군 및 지지층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무소속 출마자를 향한 결집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 시장·군수 중 현직으로 첫 컷오프된 한정우 창녕군수는 지난 9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후보는  "창녕군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밀실공천을 한 국민의힘에 환멸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창녕군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창녕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과 임재문 전 창녕군의회 의장 등과 연대해 이번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거창군수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홍기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 후보는 지난 4월25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서 자신을 탈락시킬 명분과 이유가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군민들께서 납득할 수 없는 '공천농단'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양군수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진병영 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429표 차로 승패가 갈렸던 함양군수 선거에서는 이번에 다시 1·2위 후보가 맞대결을 한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석패했던 진병영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서춘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

국회의원의 특정후보 밀어주기 논란이 일었던 하동군수 선거에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하승철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또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후보는 "공표된 거제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유력 후보자를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경선 배제로 산산조각 낸 상태에서 더 이상의 국민의힘에 머무를 수가 없게 됐다"며 "이제 10년간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의령군수 공천을 받은 오태완 후보가 법원의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해 12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9일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출한 의령군수 후보 경선 효력 가처분 신청을 11일 인용해 국민의힘 오 후보자의 추천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의령군수 선거는 국민의힘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오태완 현 군수, 김충규 전 남해·동해 지방해양경찰청장, 손호현 전 도의원 등 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현직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산청군과 재임 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공석이 된 사천시, 합천군은 전직 단체장 등 인지도가 높은 중량급 인사가 무소속으로 나서 국민의힘 후보와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이들 무소속 후보군들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이변’을 일으킬 지 도민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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