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이스카우트, 동성애자 금지 회칙 폐기 검토

BSA는 "현재 성적 취향과 관련한 단원자격 제한을 폐지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성적 취향과 관련한 모든 회칙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스카우트를 관할하는 종교, 시민, 교육 조직들은 게이와 레즈비언의 참여 여부에 대해 자발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SA는 구체적으로 언제 회칙이 변경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현지 언론은 BSA이사회가 다음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보이스카우트는 걸스카우트와 달리 단원 혹은 성인 지도자들 가운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는 금지한다는 회칙을 고수해 전국적으로 계속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고등법원은 지난 2000년 보이스카우트의 이러한 규정에 대해 적법하다고 지지했으나 최근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보이스카우트는 회칙을 변경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