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풍선처럼 부풀리는' 우주 거주지 모듈 개발
(Popular Mechanics) © News1
</figure>미국 민간우주기업 비글로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공기주입해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는 우주 모듈 을 개발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글로는 공기주입식 우주인 거주지인 '비글로 익스팬더블 액티비티 모듈(BEAM)'의 시범 비행을 2015년에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 예정의 시범 비행에선 BEAM이 태양폭풍과 방사선 노출, 우주 파편 충돌 등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지를 확인하게 된다.
나사의 기술자 글렌 밀러는 BEAM이 실용화되면 달 거주지 건설과 화성에서의 우주 임무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글로의 설명에 따르면 BEAM은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될 때는 직경이 2m 정도이다. 그러나 우주로 나가면 직경 3m 크기로 부풀려 진다.
내부 공간은 기존 '깡통'형인 우주인 거주지에 비해 3배 정도의 크기이다.
나사 대변인 로리 가버는 "우주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은 발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발사 비용이 적게 드는 BEAM을 개발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호텔계의 거물인 로버트 비글로는 나사로부터 기술 사용을 허가받아 총 2억5000만달러(약 2640억원)를 투입해 BEAM 개발에 힘써왔다.
그는 BEAM이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 이를 기업과 우주비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또 2016년에는 BEAM을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글로는 민간업체인 보잉사 또는 스페이스X에 BEAM의 발사를 맡길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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