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10명 중 7명 트럼프 경제 정책으로 물가 상승 예상

트럼프 경제정책 긍정적 전망 41%…"통치스타일 싫어하지만 내용엔 동의"
트럼프 경제정책 "너무 변덕스럽다" 응답자 57% 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전쟁에 불씨를 당긴 가운데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높은 관세로 인해 식료품과 기타 생필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물가 상승에 90% 동의한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도 60%가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비율도 응답자의 61%에 달했다.

다만 트럼프 경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답변이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 79%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 반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효과에 대해 5%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트럼프의 통치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지만 정책 내용에는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너무 변덕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57%에 달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