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역사상 최악의 산불"…LA산불 피해액 73조, 통제율 '제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액이 500억달러(약 73조)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보험사의 피해액 200억 달러를 포함, 모두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라고 전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하루 전 추정치의 두 배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화재가 통제되지 않고 있어 피해액이 더욱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가 난 산불은 2018년 캘리포니아주 캠프파이어에서 발생한 산불이다. 당시 보험사의 피해액만 125억달러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험사 피해액만 200억 달러이다. 이에 따라 이번 LA 산불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WSJ은 특히 보험사 손실은 이미 취약한 캘리포니아의 주택 보험 시장에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뿐 아니라 산불로 가옥이 대거 파괴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6건의 산불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8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LA 소방서장이 "통제율이 제로"라고 평가할 정도로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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